제주 시민단체가 판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가운데 해당 판사가 변호사에게 회식비 스폰을 요구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도 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안탄압 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와 고부건 변호사는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은 제주지법 A부장판사의 회식비 스폰 요구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합당한 처분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변호사는 이날 “지난해 6월10일 제주지법, 제주지검,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제주지방변호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대회가 있었고, 당일 회식자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주지방법원이 발칵 뒤집혔다. 소속 부장판사와 그의 고교 선배이자 전주 지역 로펌(법무법인) 대표 변호사가 뇌물 및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당하면서다. 바이올리니스트인 판사 아내가 해당 변호사 소유 사무실을 몇 달씩 무상으로 사용하고, 변호사 자녀의 바이올린 레슨비 명목으로 현금 300만원과 여러 선물을 받은 게 위법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해당 부장판사와 변호사는 “청탁과 무관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출처:중앙일보]